목련의 미소가 봄향기에 취하고... | |||||
청목 | 2005/03/23 | 667 | |||
이제 봄이 완연해지는 삼월하고도 하순..... 남녘 땅 합천은 화단에 자리한 목련의 하얀 봉우리가 살짝 고개를 내밀어 봄이 정말 왔나를 확인하고 계절을 속일 수 없는 바람은 따스한 입김을 실어 사람들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지나간다. 어제 내린 봄비가 봄비가 멈추었으니 쑥이랑, 냉이랑, 달래가 파란 옷 갈아입고 겨울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마음 껏 켜고 고개를 내밀어 누가 더 키가 큰가를 내기를 하겠지. 아직도 우린 희망이 있기에 오늘이 있음에 감사하고 내일을 위한 작은 촛불을 하나씩 켜자. 풍랑이 일고 비바람쳐도 꺼지지 않는 촛불을 켜자. -청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