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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기쁨
    2005/03/19 816
      주여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한 생애 즐겁고 기쁘게 해 주소서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눈이 아팠다. 그런데 이 노래 소리가 가슴을 치며 울려왔다. 아련하면서도 간절함에 나의 마음도 온전히 같이 했다. 정말 주님이 간절한 나의 마음과 아픔을 듣고 계시다는 따뜻함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했다. 내가 작년 여름 진단을 받고 너무도 황당하고 고통스러워 성당도 가지 않으려 했다. 성당에 가면 나의 슬픔을 억제치 못해 흐르는 눔물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냥 나의 병과 멀리 있고싶었다. 의식하지 않고 잊은채 회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고요함속에 듵는 이 노래 소리는 더 깊고 아름다웠다. 나는 섬광처럼 스치는 무언가를 느꼈다. 그래 않보이는 중에 더 잘 느끼고 더 순수해질 수있다는 새로운 감동에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