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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나단 칼럼에 대해 제 생각은...
    015B 2005/03/14 760
      안녕하세여. 저는 31살이고 남자 아이(4살)를 키우고 있어요 한동안 아이땜에 걱정을 마니 했는데 혹시 알피 판정 받으면 어쩌나 하고.....근데. 겨우 저만의 결론을 냈습니다 짐은 알피라는 질병이 무섭다는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제가 작년부터 일년에 두번 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고 듣고 많은 걸 알게 됏죠 TV에서 보면 무서운 병과 싸우는 어른이나 아이들이 희망도 없이 하루 하루 싸우는 모습을 보고 몸으로 직접 그 사람들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내면서 약간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부모가 없이 홀로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고. 온몸을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눈으로 대화를 하는 아이들 그리고 어르신들을 보면서 난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단 일반 사람들보다 행복한 삶을 전부 이루지는 못하지만 단 1%의 행복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소중하더라구여 우리 알피인들은 그래도 먹고 자고 입고 어느정도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어디에여 그래도 십년전보다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해여. 십년 뒤에 아니 이십년 뒤에 더 좋은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믄 행복한 일 아닌가 싶어여. 기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실 분도 있겠지만 마음 먹기 나름인 거 같아여 태어나서 전맹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그 아이들은 빨간색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데.. 옆에서 빨간색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는게 얼마나 안타까운지 몰라여.. 우리 알피인들은 희망이 있잖아여 함 힘내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