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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다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님의 글은 가끔씩 이 곳을 통해 접
하고 있습니다.
자녀분들이 바다님의 정확한 눈상태를 알지 못하고 있네
요. 저 또한 한 부모의 자식인 입장에서 제 의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지금 바다님의 현 상황을 솔직하게 다 말씀해 주심이 나
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무살이 넘었다면 이제 생
각이나 가치관이 많이 자라고 정립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
니다. 저의 경우를 비추어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제는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함
도 어느정도 의무라 생각되어지는데요. 또한 차츰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감에도 바다님이 현재 힘
들어하고 있는 그 부분이 일정량 차지할 것이구요. 왜냐
하면 아직 우리가 풀지못한 그 '유전'이란 부분이 남아 있
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처음에는 자녀분들한테 충격
이고 엄청난 산으로 받아들여질테지만.. 그동안 올라왔던
바다님의 글에서 느껴진 님의 가족분들 분위기 속에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데요.
자녀분의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일찍 알고 스스로의 문제를
다각도에서 생각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도 듭니다. 바다님의 생각이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다면
분명 자녀분들도 슬기롭고 현명하게 자신들의 나날을 꾸려나
갈 거라 생각됩니다.
저의 어머니가 그러셨더라면..
저는 다 알고 싶어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어머니께 자식
인 제가 어머니의 한쪽 눈이 되고 한쪽 마음이 되어 드리고
싶었을 겁니다. 그게 부모 자식간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저라면.. 생각하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바다님만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말씀하십시요.
우리 자식들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께..
힘내고 또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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