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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에 택배 하나가 온다고 해서
어머니께 와 계시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복지관 교육 끝나고 사무실에 갔는데
그런데 어머께서 울고 계시더라구여
무슨 일 땜인지 물어두 아무말씀 없이
한참을 울고만 게시더라구여
그러다가 말씀을 하시더라구여
알피 협회 가이드북 봤다고....
사실 알피라는 말만 알지 증상에 대해
잘 모르시다가 책을 보시구 알게 됐죠
협회에서 보내준 박스 그대로 그냥 구석에다 놓았는데
어머니께서 청소하시다가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여
사실 부모님께 말씀을 안드렸거든요
한참 진로문제로 부모님하고 사이가 멀어져 있었거든요
대학 등록 포기하고 그 돈으로 보육교사 과정 하고 싶다고
부모님하고 냉전 중이었거든요
그러다가 군대 문제로 알피 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근데 그때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힘들다고
누나랑 저만 알고 있었거든요.
부모님께 자세히 말씀 안 드려거든요..걱정하실까봐
형생 저때문에 마음 고생 하실까봐 말문이 안 떨어지더라구여
사실 부모님께서 아주 어린 저를 데려다 길러주셨거든요
길러 주신것두 감사한데 평생 저땜에 마음 고생하실까봐
말씀 드리기 힘들었죠 사실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지방에 가서 보육교사 과정도 마치구 나서
또 어느날 결혼한다고 하더니 결혼 생활 실패 후.
아들녀석을 부모님께 맡기게 되구.
제 아들녀석 길러주시는데 얼마나 죄송한지 몰라요
이제 편히 쉬어야 할 나이에 또다시 제 아들녀석
돌봐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에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오늘 겨우 집에 가서 어머니 마음 풀어 드렸는데
아마두....
우리 어머니 저땜에 오늘 밤 잠 못 이루시게네요
저또한 마음 한구석에 어머니께 죄 지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근데 지금처럼 밝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보려 드리면
그게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이라 생각해요
우리 부모님처럼 저두 그렇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낼부터 열심히 뛰어 볼까 합니다
우리 알피 협회도 하루 빨리 앞으로 전진했음 좋겠네요
알피 협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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