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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서 교감으로 처음 승진해서 부임하는 날이 다가오고있다.
내가 부임하는 초등학교는 해인사 옆에 자리한 가산초등학교로 면단위치고는 재학생이 200명이 넘고 교직원만해도 21명이나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장에서 7게단정도 올라서야 첫평지, 거기서 또 7계단을 올라서야 본관동 현관이 나와서 조회시 게단을 내려오는데 아무래도 더듬거리게 된다. 그래서 지금생각하는게 있다. 첫 난간 표시만 해두면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
보기좋게 일자 스프레이로 난간표시를 해둘까하는데 시기가 문제다. 그리고 회식때 실내들어가는 문제나 밤이 될때 문젠데,솕직하게 말하고 날 잘 운전해 달라고 젊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아야겠다. 지금까지 맣은 사람들이 날 잘 데리고 다녔는데... 걱정을 붙들어 매야지.
그리고 운동장에 나올땐 눈 보호를 위해 마련한 썬 글라서도 착용할까한다.
속내도 모르는 사람은 멋쟁이 교감이라고 놀릴지도 모른다.
게단위에서서 서성여야 하는 마음 안당해본사람은 그 심정을 알 수 있을 까?
지금까지 노하우로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동원해야지.
2005. 2/25 합천에서 청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