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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맹증환자는 고도근시가 함께오는가?(다들 그런지 아직도
궁금함)
그런데 야맹증환자에게는 잘 오는가 보다.
백내장에는 후극성백내장도 있다.
의학책을 보고 공부한 보람이 있어 나는 주맹을 주로한
안질환을 보고 밤에만 어두워야하는데 왜 낮에 특히 밝은
곳에 나가면 뿌옇게 보일까? 햇빛이 싫고 구름이 낀 날씨나
비오는 날이 좋았다. 당시 심정으로는
아무래도 야맹증이 심화되어 이제
정말 장님이 되나 보다 차라리 점자를 배워두는게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엄습해 왔다. 20년이 지나고 보니 무엇이든
무식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한 것 같다.
30대 중반에 백내장이 찾아 왔으니까 그럴만도 했다.
노인층에만 생기는
백내장이
젊은 나이에 올줄은 까맣게 잊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대구에서 백내장수술을 하고 나니 지금은 그 두꺼운 도수안경
을 벗을 수 있어 지금도 꿈같은 느낌을 가져본다.
후극성백내장이란 수정체의 중심부가 혼탁해서 빛의 통과를
방해하기때문에 밝은 곳에 나가면 동공이 좁아지기때문에
오히려 사물이 잘 안보이는 것이다. 자주 넘어지고 걸리고 빠지고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산동제를 넣어 동공을 키우고 선글라스를 끼고 창있는
모자를 쓰고 이런세월을 10년이 넘도록 고생을 해왔으니
정강이 뼈가 성한곳 없이 온통 흉터로 남았다.
알면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다.
우리 RP환우들과의 정보교환이 유익하리라 본다.
밝은 빛이 있는한 우린 그래도 행복을 느낀다. -청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