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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RP이고 저는 큰 언니입니다.
친정 엄마가 2003년 10월 말기암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중 이십니다.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동생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력이 나빠질까 염려스러워 동생에게 항상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며
엄마는 혼자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돌봐드리려고 노력하고있읍니다.
그런데 동생이 일주일후에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답니다.
착한 제동생이 언니 혼자서 아기둘을 데리고 힘들겠다고
저를 돕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엄마하고 같이 하고 싶어도 할수없으땐 얼마나 후회 하겠느냐고.
하지만 아픈 사람을 지켜보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데
몸이 아플땐 옆사람에게 짜증을 낼수밖에 없을 테고
저는 어릴적부터 해오던일이라서 감당할수 있지만
착하고 눈물 많은 제 동생이 너무 마음 아파할테고
그것마저 지켜보아야 하는 저는...
제동생이 당분간 저희집에 있겠다며 미안 하다고 합니다.
사람일이 계획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계획대로라면
올해 6월쯤이면 엄마의 항암과 방사선치료가 끝날듯 싶은데
저는 그때까지만 직장을 다니라고 그렇게 말은 했는데
혹시나 이번일로 시력이 나빠지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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