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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식약청 모임에 환우들의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읍니만, 이번주에는 미국 뉴저지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를 소개해 올리고자 합니다.
주 카운티 신문
- 다니엘 카밀리 기자-
지난 1월 27일 토마스 해링턴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앞을 못 볼 경우 그들의 삶이 어찌 변할 것인가" 라며 이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가 있었다.
중 1/2 학년 생을 주축으로 500명의 행사 참여 학생들은 "우정으로 시각장애를 극복하다"라는 행사에서 절반은 눈가리개를
하고 나머지는 가이드 역할을 자원하여 하루동안 시각 장애를
체험하였다.
이행사는 금년 초 학생들이 관람한 "페이잇 포워드"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의논 끝에 이 행사를 기획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은 차별화된 삶을 살도록 용기를 붇돋았던 이책의 작가인
토마스 볼드릭도 만났다고 한다.
이 영화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젊은 소년 주인공이
그 댓가로 그 사람에게 다른 세사람을 돕도록 하여 그 친절이
릴레이 되도록 한다는 내용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였다.
" 500명의 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여키로 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라고 -한아이를 축복하는 여러가지 방법-의 저자인 볼드릭은 말하면서 " 기회만 주어 진다면 아이들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고 언급했다.
이들 해링턴의 영웅 들로 지칭되는 30명의 학생들과 공동 작업으로 볼드릭은 이행사를 조직하였고 소버린 은행이 협찬키로 결정하였다.
학생들은 행사전에 뉴저지주 시각장애 위원회로 부터 안전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중 2년생인 제니스 귀이디는 어제 하루동안
눈가리개를 하고 지냈으며 그녀의 친구인 같은 반 학생 카타네오가 그녀의 도우미 역활을 했다고 한다.
" 정말이지 힘들었어요."
" 내가 어디 있는지,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세상을 상상 해보세요." 라고 제니스는 말했다. ' 뭔가 다를 것
이라고 생각하며 이일을 해보았답니다."
각 학생들은 행사 참가를 위한 선서를 하였고, 지역 소재의 단체와 스포츠 팀으로 부터 기증 받은 물품들을 복권식 바자회 판매를 하여 기금도 조성 하였다. 어제 까지 조성된 기금은 만달러에 달하며 매릴랜드 실명퇴치재단에 기증될 예정이라고 한다.
"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지요"
이 실명 퇴치재단의 레이번 베이커의 말이다.
" 학생들은 상당한 기금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장애를 체험하는 도전을 통하여 배운 것이 많았을 것 이다" 라고 했다.
중 2년생 니코는 하루종일 눈을 가리고 다녔다면서
" 정말 잊지 못할 체험 이었다."
" 이 경험은 내 인생을 바꿀 만큼 가치 있는 일이며, 비록 힘들었어도, 다른 사람에게 그것이 뜻하는 바를 이해 할 수 있어서
귀중한 체험이 되었다.' 라고 한다.
학생들은 또한 알피 질환으로 실명을 한, 영화의 실존 인물인
13세 소녀 레베카도 만날 기회를 가졌다.
레베카는 말하기를
" 내 또래의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하여 서로 베풀고자 하는
친절함을 보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 했다." 고 한다.
- 다니엘 카밀리 기자 -
하여튼 이 행사가 화제가 되어 미국내 몇몇 학교도 유사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지난해 인가요? 국내에서도 암 질환의 친구가 방사능 치료로
머리가 없어진 친구를 위하여 고통을 나누려 머리를 깍는 행사가 국내에도 있었읍니다만, 여하튼 이런 아픔을 나누고 체험하는 어린 학생들의 참여는 언제나 가슴 뭉클 하답니다. -죠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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