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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것 같아요
    노란병아리 2005/01/18 899
      전 제 6살된 아들이 RP입니다 생후 6개월때 알았고 그때는 이병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습니다 1년에 두번 정기검진으로 진행중인지 아닌지만 알정도라 이대로 한쪽눈으로 살아가면 혹 후에 의학이 발전하면 이식해주면 되겠지 했습니다 저희아이는 태어날때 한쪽은 거의 진행된 상태라 한쪽눈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그한쪽도 시력은 약합니다 올 초부터 안경을 쓰는데 너무도 안스럽네요 작년엔 장애 6급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어려 계속 보려고하면 좋아질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은 해주셨는데 정말 무섭네요 이병에 대해 알고는 너무도 울었습니다 항상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임신중 뭘 잘못먹은건 아닌지 제 주위엔 없는데...어디에서 잘못된건지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만 나옵니다 늦은밤 몰래 우는날이 많아졌습니다 엄마아빠 돈 많이벌면 안경을 안쓰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언제 안경을 안쓰게 해줄거냐고 묻는아들에게 나중에란 말만하곤 아들을 안았습니다 그날이 오겠죠 그 약속을 지킬수 있겠죠 다음달엔 두 동생들도 검사를 받아볼까 합니다 4살과 지금 2살됐는데 이상이 없다면 커서도 이상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