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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구름입니다.
한참만에 글울 올려보네요.
제가 아주 큰 산 하나를 넘어온 그런
묘한 기분입니다.
내일이면 우리집사람이 퇴원을 해서
집에 돌아옵니다.
위암 수술을 했거든요.
처음 동네의원에서 위암이란 진단을 받고
얼마나 막막했었던지.
그리고 큰병원으로 가서 다시 정밀검사를
받고 수술할때까지 그 지루하고 초초했던
시간들..
검사받으러 다닐때 환자가 보호자인 나를
끌고다니면서 검사를 받던 날들.....
그러게 씩씩하던 집사람 이 수술직전에
나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나또한 땅속 저끝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
이들었고 , 수술실로 밀어놓고 장승처럼 수술실
앞에 서 있을수밖에 없었던 일들....
모두가 먼 옛날일 같기만 하네요.
이번일을 겪고나서 우리 아들과딸의 어른스러운
모습과 아직쓸만한 나를 발견할수 있었던것 또한
큰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아무튼 큰 수술잘견뎌내준 집사람이 고맙고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겁게 활기차게
생활하시길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