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졸작전을 다녀와서... | |||||
바다 | 2004/11/01 | 763 | |||
며칠전 딸아이가 예쁜 봉투를 내밀며, "아빠 엄마 함께 오세요". 대학로 전시관에서 졸업작품 발표회를 한다며 초대장을 준다. 날씨도 화창한 주말에,남편과 함께 예쁜 꽃다발을 들고 찾은 전시관에는 젊은 학생들의 개성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단한 작품이 많았다. 이 작품들이 나오기까지,거의 6개월을 준비하고 한달을 밤샘하고... 지금은 주인공들이 거의 탈진 상태다. 딸의 작품 앞에서니,지난날이 생각나 남다른 감회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이가 고1때, 처음 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얼마나 고민을 하고 얼마나 말렸는지... 지금 생각하면 눈이 나쁜것은 나지 딸이 아닌데도, 왜 그리 걱정을 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