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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소리에
젖어 지내고 간간히 중문 이나 서귀포 시장이나
나가는디 이제는 멀고먼 육지로의 일탈을 시작
해야하는날이 내일이내요.
바닷가 길가에는 억새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들녁에는 아낙내들이 모여 마늘심기가 한창인요즘
오늘은 몇일 보지못할 내 동내를 가슴에 담기위해
뒷산인 군산에 다녀 왔습니다.
이사와서는 바닷가보다 더 친했던 산인데 바닷가에
빠져서 그동안 외면했던 산을 오르니 무척이나 힘이
드내요...
야즈막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풍경이 많이 다르내요.
오늘은 서귀포를 가지 않았어도 동쪽에잇는 칼 호텔도
보았고요.범섬,밤섬,숲섬도 보았어요...
아직 가보지못한 섬들이고요 멀리에서만 바라 보았을
뿐이에요.제주에도 많은 섬들이 잇어요.그중에는
천연기념물인 섬도 있구요.
매년 찿아오는 크고작은 태풍들도 다 버티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섬들..그힘은 무엇일까요..
바다물의 물흐름길도 산에서는 볼수있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도 오늘은 제 발밑에 있어요..
이 야즈막한 산에서도 나에게 많은걸 보여주고 오라고
하는디유 그게 잘 안되내요..
일주일에 한번은 산을 찿아야 겠어요..
생각으로 그칠거 같기는 하지만요...
님들 추석 잘 다녀 오세요..
부모,형제,벗들만나 못다한 정도 마음껏 나누시고요.
둥근 보름달에 소원도 비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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