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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중국생활
    박찬희 2004/08/27 707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이곳에 인사드려서 ... 신입회원인만큼 다시한번 제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전 약 1년 전에 신랑 따라 중국 심천에 온 34세의 여성입니다 중국와서 혼자 지내며 이곳 홈피를 알게 되어서 가입했다가 많은 좋으신 분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눈 나빠지고는 처음으로 혼자서 비행기를 타는 역사적인(?)일까지 해가며 한국에 다녀올 용기를 내게 되었답니다 제가 컴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주상 오라버님도 뵙고 끝없이 힘과 용기 주신 너무도 따스한 세윤언니가 보고 싶어서 한국에 갔는데... 너무도 좋은 일이 많았답니다 서울 부산을 다니며 너무도 따스하고 아름다운 분들을 많이 만났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중국에 오기전에 알피땜에 모든 친구들을 제 마음속에서 정리하고 왔었거든요- 가고 싶은 곳도 여기저기 가보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하고 싶었던 수영과 피아노도 맘껏 하고.... 정말 마음을 바꾸니 모든일들이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사실 전에 는 결코 믿지 않았던 사실이랍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충전을 너무 잘하고 돌아오니 중국와서도 이제 전혀 쓸쓸하지도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이 평화로운 생활에 행복해하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클릭 백작님이 보내주신 멜에 용기를 내서 집에 오시는 중국 아주머니와 안되는 중국어로 야그를 하다가 알게된 수영장은 가장 큰 기쁨이랍니다 전 운동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유일하게 수영은 넘 좋아하거든요 마음이 있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용기를 얻었답니다 이젠 매일 오후엔 수영장에서 지내니 더구나 하루가 즐겁답니다 일년만에 찾은 수영장이라... 세상에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었답니다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은요 하하하 제가 김치를 태어나서 처음 담았다는 사실이죠 한번도 김치 담은거 본적 없는 저인데 이번에 한국가서 여기저기 물어물어 담은 첫 처녀작품은 ㅎㅎㅎ 우리신랑 감동해서는 하는말 ; 김치 담는게 무지 쉬운가보다 중국와서 몇번이나 홈피에 들어왔다가 눈이 아픈 관게로다가 멜 답장 쓰고 나면 눈이 한계에 도달헤서... 하하 제가 좀 인기가 많아서 답장 쓸곳이 많답니다 사실은 제가 먼저 쓰는곳이 좀더 많지만요 ㅎㅎㅎ 오늘 아침엔 일어나서 눈이 안 아파서 재빨리 홈피에 들어와서 편지 딱 세통 쓰고 여기 자게판에 들어왔답니다 전에는 좋은글도 재미있는 글도 많고 글구 재가 넘 좋아하는 음악도 많았는데.... 뭐 전에 올려 주셨던 어니언스 님의 음악들과 주상 오라버님의 클래식들이 아무리 들어도 좋으니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PEACE ! 다들 마음의 평화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추신 ; 참 부산 종석이라는 동생에게 오늘 멜을 썼는데 닉네임을 바꿨는지... 맞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그 잘 생긴 총각이 부르던 신해철의 절망에 관하여와 MC Sniper의 Gloomy Sunday를 듣고 있답니다 근데 종석이가 부르는게 훨 멋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