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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부회장님이 올리신 글
밤을세워 기다렸다가 읽고
때론 가슴아프고 때론 너무 미안하고
때론 아 그랬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떼늦은 후회가 가슴을 저미어도
무어라 한마디 위로의 말도 못해 드렸습니다.
명색이 이사라는 내가 협회 속사정을
이렇게 까지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 너무 부끄러워
혼자 컴앞에 앉아서도 내스스로에게 조차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그져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고
넘어지고 부딪히고 실수를 해도 서로 잡아주고
웃어넘길수 있는 동지거 있어 좋았습니다.
협회차원의 어떤 사업보다는 같이 만나 하소연하고
친목다지는게 솔직히 더 좋았던게 저였습니다.
사과문 안올라오면 어떠랴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고칠건 고치고
그리고 우린 또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후원금 계좌이체 시키고
돌아와 컴앞에서 홈을 들어와 보니
염려되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회장단 사임의 글을 읽고
목에 생선가시가 박힌것처럼
아니 가슴에 돌멩이를 매단것처럼
무거운 이 심정은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죠?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평소 못했던 말 이제야 하게 됩니다.
다른 말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세분 사임을 계기로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알피 협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각 부서 팀장 및 팀원들께서는 힘들겠지만
사임하신 세분의 발걸음이 더 무겁지 않도록
흔들림없이 맡으신 업무 묵묵히
잘 수행 하시리라 믿습니다.
외람되게 감히 이런말 할 자격이 안되는 줄 압니다만
회원의 자격으로 부탁 드려 봅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 보신 회원님들도
앞으로 협회일에 더 많은 사랑과 열정으로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혹 제 글이 주제넘은 글이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별다른 오해 없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세분이 이루어 놓은 일이 헛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 이제 푹 쉬세요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주실것을
감히 부탁드려도 되실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