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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멜레온 입니다.
말복이 지났는데도 더위의 기승이 꺽이질 읺는군요.
아마도 우리 사랑방 열기가 그렇게 뜨거운 모양입니다.
집행부공식입장을 밝힌 글이 올라오고 나서
그간 자제하고 있던 감정이 폭발하신 분들이 이렇게
많으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이렇게 강한 반응이 있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협회를 진정 바로 세우는 길이 무엇인지,
현재의 우리의 대응이 과연 향후 협회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하라는 질책을 하셨으며,
우리의 모든 결정은 하나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 책임을
갖고 현명한 대처를 하기를 바라는 전화를 저와 김미정
부회장께 계속 해 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전화를 주신 분들 역시 우리 환우들로서 이번 일로
그 분들과 등 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며 이는 나중에
라도 얼마든지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풀어야 할 일이고,
협회의 입장에서는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해야함이
옳다는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저를 많이 믿고 따라주셨던 것
같았는데,
여러분들의 반응에 다소 놀라기도 하였고, 또 약간은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한편으론,
이제 우리 회원들께서도 제 목소리를 내실 수 있을만큼
많이 성숙하셨다는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 회원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은 진정 협회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질책이, 제가 너무 감성적으로 이번 일을 해결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머리로는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하겠노라 하면서,
이 일을 빨리 수습하려는 생각이 앞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글 중에 '합의' 라는 표현에 대해 회원여러분
의 강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8월10일 조영관님과의 만남에서,
조영관님께서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사과문을 올리겠다는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합의라는 표현이 상대방을 동등한 위치에서 인정한다
는 의미이기도 하여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으나,
저는 어차피 이번 일을 원만하게 빨리 마무리하고자 하는
생각이 매우 강했었고, 여러분들도 이런 저의 생각을 많이
따라주실 줄 믿었기에,
그와같은 글을 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사과의 글이 올라오지 않은 것에 대한 회원들의 항의에,
원만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전하였습니다.
조영관님과의 통화에서,
합의문과 사과문을 동시에 올릴 수는 있지만 사과문을 먼저 올리기는 곤란하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장단회의를 다시 갖고,
일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게 되었습니다.
곧 회장명의로 협회입장이 다시 공지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 의견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은 이제
해제하고 합니다.
오히려,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당부 드립니다.
단, 감정적인 성토가 아닌,
진정한 협회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무엇인지에 촛점을 맞추어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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