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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씨.
날씨도 무척 더운데 요즘 고생이 많겠구나.
낮에 사랑방에서 네가 올린 국일이 글 보고 메일 보냈는데,
자게판에 오니 네 글이 또 있구나.
아레 카가 글도 보면서 내 상식으론 이해가 잘 안가서 답글 올린다.
단순한 환우 즉 협회의 비회원이라면 홈에서 회원가입을 안한 사람인데
그냥 회원가입 절차만 마치면 바로 준회원이 되는데 나는 뭐가 힘든건지 모르겠다.
나는 거의 못봐도 한 5분정도면 가입절차가 마쳐지던데, 그러면
바로 준회원이 되고 정보이용이나 자게판 활용에 별로 제한이 없지않나?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
뭐 별로 가입절차에 개인정보 쓰는것도 없던데,
개인의 은행 계좌번호 쓰라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주소나 주민번호 정도인데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 거의 일반화 된 일 아닌가.
협회는 앞으로 개인정보의 보안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하고 한마디 건의하면 될 문제같은데....
그래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얘기좀 해주라.
정회원, 준회원 문제도
사랑방 이용이나 우편함 쓰는데 준회원이 좀 제한이 있다지.
지난 이사회에서 올해까지는 회비 일만원, 내년부터 회비 이만원으로 결정되었고,
사정이 있으면 관리자에게 그냥 전화나 메일 한통만 보내주면
아무 제한없이 정회원이 되도록 결정이 되었지.
현재 준회원이 협회에 관심과 애정이 있어 정회원이 되고자 하면
내 생각엔 낼만하면 회비 납부하고 정회원이 되면 좋고,
학생이나 개인적으로 좀 부담이 된다면 관리자에게 그냥 메일 한통만 보내주면 된다는데...
학생이라 회비내기가 부담이 있으니 면제해 주십시요.
지금은 사정이 있으니 여건이 되면 다음에 낼테니 그냥 정회원으로 해주십시요.
이런 메일 한통 보내기가 너무나 자존심이 상할거라고?
그래 그런면도 분명히 있겠지.
허나 그건 아닌것 같아.
사정을 너무나 잘 아는 우리끼리고,
원하는 일이 있고 그것을 할 방법이 있다면 하는게 당당한거지 어찌보면 자존심 상할일도 아니지.
사실 내 뎡우 살아 오면서 이런일 보다 훨씬 더 자존심 상하는 일이 무수히 많더라.
다음에 혹시 기회되면 너도 얘기해 줄께.
이번에 같이 결의에 참여한 김범준씨도 회사 경영하자면
정말 간,쓸게 다 빼주어야 하는 서글픈 일도 많았을거구,
결의문 작성한 조영관씨 수기에선가 전철에서 구걸하며 가족들 부양하는 시각장애인을 대하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는 글도기억이 나는데,
정말 살다보면 어려움도 많고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고 정말 사는게 만만치가 않다.
원한다면 이런 메일정도는 담담한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
솔직히말해서 나도 위에서 언급한 사안의 내용에 대하여 특별한 소신은 없다.
허나 조직에서 결정된 어떤 정책이나 결정이라도 장,단점은 있을거고,
구성원 전부를 만족시킬수 있는 결정은 없을것 같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어떤 결정이 이루어 졌으면
일단은 구성원 모두가 그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고
시행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모순이 발견되면
이를 건의하고 또 다시 상의하여
절차를 밟아 고치고 개선해 나가는게 상식이 아닌가 싶다.
그래
여러모로 잘 한번 생각해 보렴.
그럼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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