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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성의 생각
    견우성 2004/08/10 792
      안녕하세요? 집행부가 아닌 한 회원으로 글을 올린것과 같이 나도 결의문에 동조한 사람이 아닌 한 회원으로써 제 경험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에 알피를 알았을 때는 제 미래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눈도 아주 양호한 상태였고, 의사들이 하는 말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아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눈이 나빠지면서 의사들이 나에게 했던 말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하고 무슨 좋은 소식 없나 인터넷을 뒤지고, 왜 내가 눈이 나빠야 하나 하는 원망과 절망으로 지내오다가 우연한 기회에 협회를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협회가 아직 정식으로 협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기 전이었죠. 그 당시 저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수도권지부일도 하고 홍보팀일도 하면서 협회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자유게시판이나 사랑방에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들 중에 "홈페이지에 들어와 여러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용기도 얻고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가입을 하고 인사를 드립니다" 라는 내용을 많이 보았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렇듯 처음 알피를 알고 오는 사람들은 자유게시판이나 사랑방의 글들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등의 게시판 글들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인 지식이나 최신의학정보를 얻어가는거 이전에 게시판의 글들을 통해 용기를 얻어가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알피를 알고 나뭇가지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협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회원가입을 강요한다는 것은 협회설립의 취지와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견수성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