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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은 집행부 전체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협회의 부회장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회원을 구분하게 되었고, 따라서 그 구분에 걸맞는
권한의 차이를 두게 되었습니다.
지난 홈페이지에서는 누구라도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회원으로 등록을 하면 사랑방의 글쓰기 권한만 추가로
부여해 왔었지요.
그러다보니,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만 얻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을테고,
또 회원가입 절차가 너무 허술하여 실명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주소나 전화번호 등 신상에 대한 정보를 안 넣어도
쉽게 회원가입이 되었었지요.
그렇게 3년을 운영하다보니,
회원의 수도 만족할 만큼 늘지도 않고,
또 등록을 했다고 해도 개인신상이 분명치 않은 소위
'유령회원' 들도 매우 많았었기에
이렇게 해서는 회원관리도 안될 뿐더러,
누군가 지적했듯이 협회의 자산인 진정한 회원의 수를
확보하는 데 오히려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추후 단체등록은 물론, 정부나 관계기관 등에 우리의 힘있는
주장을 하기위해서는 확실한 신상명세가 확보된 그런 회원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확실한 신상명세가 들어있는
회원가입을 새로 하게 된 것이고, 그러한 회원들을 더 많이
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의 일부 정보를 회원에게만 공개
하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참고로,
비회원이 처음 이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이 곳이 뭐하는
곳인지, 그리고 처음 RP를 접한 환우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개방해 두었던 것입니다.
예를들면,
'협회소개' '협회발행물' '홍보자료' '이용안내'
'후원안내' '관련사이트' 등은 누구나 이 훔페이지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이 협회가 어떤 곳인지는 충분히 습득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정보들이 실려 있습니다.
'홍보자료' 에는 아직 자료가 올라가 있지는 않지만,
곧 동영상 자료를 비롯한 각 방송이나 언론에 보도된 협회
홍보자료등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또한,
'상담실' 에 가면 '자주하는 질문' 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 곳의 자료는, 3년동안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환우
들의 궁금한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올려진 곳으로써,
처음 RP를 알게된 환우들에게는 그야말로 꼭 필요한 정보의
엑기스만 뽑아놓은 아주 유용한 정보들 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충분히 비회원들에게도 개방되어 있으며,
이 정도의 정보를 습득하신 후에, 회원으로 가입해 주시면,
협회로써는 회원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환우에게도 보다 추가
적인 정보도 얻고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이번에 홈페이지 개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정회원과 준회원의 구분은 전에도 몇차례 설명드렸듯이,
기존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등록된 수는 700 여명인데,
회원의 의무조항인 년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130 여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700 명 중에는 소위 '유령회원' 의
수가 약 200 여명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협회의 중요한
의결사항이 있을 때, '총회' 의 구성요건조차 현실적으로 갖추
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협회의 중요한 의결을 위해서라도 '정회원' 의
구성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고, 이를 위한 기준으로써,
회원의 의무조항인 년회비 납부여부를 정회원 구분의 기준으로
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인상하게 될 년회비에 대해서는,
우리협회는 아직 외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이 거의 미미한
것이 현실정입니다. 언제까지 회원들의 년회비나 기부금,
또한 지인들로 구성된 후원금등에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외부로터의 기부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하루빨리 사단법인 내지는 비영리단체 등록을 서둘러야
하는 데,
이러한 단체등록의 요건 중에, '재정자랍도'를 중요한 항목으로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듯이, 작년에 서울시에 단체등록을 시도
했을 때, 서류를 심사하는 직원이,
"특별한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없는데다가, 년회비 1만원으로
무슨 협회를 운영합니까?"
라는 지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우리같은 단체는 당연히 복지단체로써 환우들에게 돈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어려운 환우들을 도와줘햐 하는 것이
당연하갰지요.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현실이 그렇게 되려면 아직 좀 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군요.
가까운 일본알피협회의 재정규모를 보면,
전체 재정의 약 70% 이상이 회원의 년회비로 충당되고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회원이 3,000명 이상이며,
모두가 다 년회비를 납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에 한국
을 방문했던 일본알피협회 국제담당이사로부터 얻은 자료임)
굳이, 남의 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내년부터 년회비는 인상되더라도, 면제조항을 확대하여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분들은 누구라도 관리팀이나
관리자 메일로 요청만 하면 조건없이 면제를 해주기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협회가 회원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비회원횐우
들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오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그동안 우리협회가 발행해 온 '소식지' 를 예를들면,
이 소식지는 제일먼저 전국의 각 병원에 꾸준히 발송하고
있으며, 그리고 회원중에 년회비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신청한
분들에게는 소식지를 발송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 북' 이나 홍보용 '리플렛' 등은
우리 회원들에게는 아직 배포도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대한안과학회를 방문하여,
전국에 안과가 있는 종합병원과, 특히 망막전문의가 개업하고
있는 병원들의 주소를 확보하여, 가이드 북과 리플렛을 발송
하였습니다.
또한, 처음 RP 진단을 받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협회에
가입하기 전에 전화상담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물론, 지금은 전화상담원이 공석이지만 곧 요원이 확보되는
대로 전화상담을 재개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회원들을 위한 것일까요? 아니지요.
새로 RP 진단을 받게될 우리의 환우들을 위한 사업이겠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결의문 중에 협회의 전후사정을 너무 모르고
올린 부분들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설명드린 것
입니다.
회원여러분!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협회와 집행부를 이끌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회원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집행부에서 열심히 희생하시는 환우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드시 협회가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임을 굳게 믿어봅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말고 힘차게 우리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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