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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피협회 멈춰라. 그리고 방향을 돌이켜라.
회원 여러분 눈이 피곤하더라도 아래의 제 글을 끝가지 읽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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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영관 선배님의 글을 통해 현협회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문제제기한 글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지난 7월 5일 정기 이사회의 결과를 보면서 회원들의 의사가 근본적으로 반영이 되지 않은 회의 결의인 것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회장단과 이사진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임을 갖게 하는 것이었으며, 협회가 가고 있는 방향, 역시도 크게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우려를 갇게 했습니다.
지난번, 회비 인상과 홈페이지 공개에 대하여 총 20 여 편의 글이 의견으로 올라 왔습니다.
그 중, 회원 대다수가 회비 인상의 불만을 토로했고, 홈페이지를 모두 공개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들을 의견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거기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 수용하겠다는 회장단의 의사와 요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약속과는 달리 이사회 회의 결과는 회원들의 의사와는 근본적으로 상반된 것이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회비를 2만원으로 한 것은 어느 정도 마지못해 절충안을 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회원들의 기본적인 요구는 단순히 회비를 일만원 내리고, 최신의학정보를 공개하라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협회는 기본적으로 복지를 추구하는 곳이니, 강제적인 회비 요구 보다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자발적인 참여에 맡기도록 하고, 알피환우들의 아픈 가슴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열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현 홈페이지는 회원으로 가입을 하지 않으면, 자유게시판에 글을 슬 수도 없는 것은 기본이고, 눈으로 글을 볼 수 조차 없게 해 놓았습니다.
그렇다고 방명록이 하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누이 말했지만, 여기 홈페이지는 절박한 심정으로 빛을 찾아 헤메는 환우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최후의 계단 같은 곳 입니다.
그런 알피 환우들에게 최소한의 알피에 대한 자세한 자료조차 폐쇄해 놓고는 신상정보가 담긴 회원 가입 부터 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알피환우들이 실명 판정을 받고, 다시 이곳에서 닫친 문을 발견하고 절망하며 돌아 섰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슴을 녹였던 사랑방은 어떻습니까? 돈을 내지 않으면 눈으로 볼 수 조차 없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정이 있어 회비를 내지 못하면 관리팀으로 전화를 해서 면제해 달라고 요청하면 해 주겠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도 이미 충분히 붕괴하고 계시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어떤 사람이 거기에 전화를 해서 나 돈 없다고 얘기 할 수 있겠습니까? 돈 2만원으로 아픈 알피의 자존심을 사겠다는 것도 아니지않습니까.
알피여서 제대로 못보고 사는 것도 서럽고, 절망스런 일인데, 돈을 내지 않으면, 남아 있는 내 시력으로 환우들에 글 초자 보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이해가 무시된 처사입니다.
협회의 근간을 흔드는 이러한 점, 등등을 이유로, 현 알피협회 실무진들이 본 협회의 설립취지와 몇 가지 협회 정관에 위배 된 사항을 회원 모든 여러분께 먼저 건의 하여 일차적으로 올리고, 회원 여러븐들의 뜻을 다시 한번 모우고자 합니다.
지금 이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7백 여 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관리자 시스템을 보안했다는 것입니다. 환우들 글 못쓰게 하고, 정보를 폐쇄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보안 했다고 말입니다.
그 7백만원, 지금 이렇게 사용하라고, 열림원 사태 때 우리들 그렇게 붕괴하여 그 추운 날씨에 서울로 서울로 모여 들었던 것 아닙니다.
우리 다시 한번 일어 섭시다. 거기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진 님들, 분명 많으리라 믿습니다. 나 부터 앞 자리에 설 테니, 일어서서 우리 협회를 바로 잡읍시다.
우리 손으로 모든 닫친 홈페이지의 문들을 열어 예전에 따뜻했던 사랑방을 회복하고, 모든 절망하는 환우들이 이곳을 드나 들 수 있게 합시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들을 믿고, 언제까지나 믿을 것입니다. 알피는 눈은 닫쳐 있지만, 마음만큼은 열려 있는 하나의 아름다운 존재라고 말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뜻을 다시 한번 모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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