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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예쁜 찻집
    시나브로 2004/07/18 807
     
    마음이 예쁜 찻집
      성냄과 불평은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히 씻어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에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에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 컵씩 붓고 
      씨를 잘 빼 낸 다음 
      불만을 넣고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맛이 없어지기까지 
      충분히 달인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개 예쁘게 띄운 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따뜻하게 마신다. 
      
      
      --마음이 예쁜 찻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