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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체가 눈에 많이 익다 했습니다.
여름?
그래요.계절이 변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것이 어디 계절 뿐일까...
오늘, 부석사에 다녀왔어요.
부석을 한번 들어 보려고요..
돌이 궁중에 떠 있다는.
가는 길에 비가 잠깐 왔구요.
바람도 종종 불었고요.
나뭇가지는 흔들리다 말다 했구요.
바람 한번 마시고, 빗물에 몸 한번 적시고,
나무에 등 한번 기대다가 왔어요.
나도 나무처럼 서서 흠뻑 맞고 싶었는데,
비가 금새 그치고 말았어요.
부석 앞에서 돌아 떠라~하면,
다시 뜰 것 같았는데,
제길, 이쁜 아가씨가 야시시한 민소매를 입고
무량수전 앞을 슬적 돌아가길래,
나도 그쪽으로 슬적 눈을 돌렸더니,
부석이 아직 천하 멀었다면서,
나중에 다시 오라데요.
그래서 결국은 그러마 하고 왔죠.
그런데, 나 알피잖아요. 시력 있을 때 많이 봐 둬야죠.ㅎ
그냥 나가려니, 이 사람들 뭐냐?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나도 이제 조금씩 눈치가 생기나봐..
그런데 75a는 너무 했다.
이방인님이라는 거 알아 봐?
얼마나 쪽 팔려.ㅎㅎ
ps, 며칠 전에 신학원 들렀다가 1층 현이씨만 보고 왔어요.
왠지, 좀 힘들어 보이긴 했는데, 현이씨 이뻐졌드라. ㅎㅎ
ps2, 이방인인지 어떻게 알았냐구요?ㅎ
참네. 익명으로 올려도 난 누군지 다 알 수 있어.
목소리를 녹음 한 것 보다 글은 몇 배로 선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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