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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녹음이 짙어져 가고
강렬한 햇빛을 피해
그늘밑으로 몸을 숨기는
여름이 한창이네요.
이미 중년에 접어든 제게
날마다 더해가는 세월의 속도는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보다는
구석구석 마음을 챙기지 못한
오늘에 대한
아쉬움으로 더 가득합니다.
아쉬움은 긴장감을 주게되고
긴장감의 연속때문에
두 어깨가 뻐군해져옴을
수시로 느낄때...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
잠시 잃어버렸던 나를 찾아봅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게 무얼까?
내를 기쁘게 해줄수있는게 뭘까?
나의 긍정적인 면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
그리고 가장 좋은것을
나에게 선물해줍니다.
한때 저는 제가 가진 모든것들에
대해 긍적인시각 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하기좋아하고
놀기좋아하고
성격이 급해 실수도 많고
수다떨기도 좋아하고 등등...
신앙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 그런 오류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왜 이토록 엉망일까?
심지어는 남들보다
조금 튀는 외모까지도
나에게는 자괴감을주는
한몫을 했습니다.
모든걸 죽이고, 눌려야
거룩(?)해지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것도 나에게 주어진것에는
부정적인것이 없다는것을...
외모도, 성격도, 자격도
모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을..
그저 그것을 품고
사랑하면된다는것을 말입니다.
애초에 사람이 창조 되었을때
각자에게 독특한개성을
주셨답니다.
다만 그 목적대로
잘 사용되어지면 가장
아름다운것이 되는거겠죠.
그동안 스스로 눌렸던 나를 위해
요즈음은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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