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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간 염소
    향기론 2004/05/29 745
      어느집에 충실한 나귀 한마리와 꾀만 부리는 염소 한마리가 살았습니다. 주인은 그 나귀에게 언제나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열심히 제일을 하는 나귀를 주인은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은 하지않고 늘 꾀만 부리다가 주인의 눈밖에 나게 된 염소는 나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나귀야... 넌 참 불쌍하구나! 말로만 주인님이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정작 힘든 일은 다 시키지 않니" 그래도 묵묵히 일만하는 나귀를 향해 다시 말을 합니다. "그러지 말고 주인님이 너무 일을 시켜서 이제 기운이 다 떨어졌다고 누워버려" 나귀는 염소의 말대로 짐을 싣고 가다가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런 나귀의 모습에 놀라, 급하게 의원을 부른 주인이 의원에게 물었습니다. "어디가 안좋은가요?" "아~ 네...이 나귀는 지금 쇠약해져서 다시 일어날려면 좋은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요? 그럼 어떤 약을요?" "가장 효과가 좋은게 하나있긴한데.." "뭐라도 하겠으니 어서 말해보시죠." "다른게 아니라 염소의 간을 달여 먹이면 됩니다." 주인은 아무 망설임 없이 그 충성스런 나귀를 위해 염소를 잡아 나귀의 병을 낫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