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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쯤이면...
    대금사랑 2004/05/15 783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이구요. 여기에 처믐 글을 올립니다. 가끔씩 기분이 너무 너무 우울해 져서 정말 울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오늘 또 그런것 같네요... 지금 제 자신을 생각 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물론 모든 생활도 다 잘하고 있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고 하긴 하지만 제 친구들이나 그냥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만 봐도 너무 부럽고 자유러울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게만 느껴 집니다. 음익을 공부하고 있는데 활동하고 많이 움직이고 하는데 불편함도 많고 고등학교때는 잘 몰랐지만 대학교에 오면서 자주 힘들고 지치기만 합니다. 그래서 혼자 많이 울기도 하고 우울증에 빠진적도 많았어요. 내가 눈만 좋았다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앞으로 공부하는데도 힘들고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거의 매일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제가 눈이 망막색소 변성이라는것도 고등학교때 알게되었고 어렸을 때는 경기를 심히게 해서 눈이 이렇게 된 거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병뭔에서도 물로 치료할 수 없다고 했었구요. 하지만 학교도 일반 학교 다 졸업했고 힘들었지만 다 참고 살았습니다. 고등학고때 새벽에 학교가다가 넘어진고 부딪친 적도 셀수 없이 많았고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것도 그리고 지금은 공연장에 연주회 보러 다니는 것도 정말 힘이 듭니다. 인사 안한다는 오해도 받았었고 저를 도와 주는 친구들에게 한없이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고 ... 빨리 눈을 치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한번씩 찾아오는 우울함들을 저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제 상황은 정말 행복하고 좋은데 이것만은 저도 어쩔수가 없어요... 하지만 또 이겨내고 살아야 겠죠... 얼마전에 숙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김예지 언니의 사연을 신문에서 읽고 정말 감동받은 적이있었습니다 . 할 수 있다면 이 언니랑도 연락해 보고 싶어요. 연락처를 몰라서 ...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오늘은 정말 우울한 날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