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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간만에 들어왔네여.
며칠전 안과에 들려 오빠가 드디어 시력검사를 했어요, 작년 1월에 진단받은후로 처음인 검사...
저번과는 다른 안과를 가서 혹시 rp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자꾸 시력이 안나오자 의사가 자세히 보더니 전에 수술한 눈에 실밥이 나와있다며 일반 염증치료를 하잖다...
오늘은 오빠 혼자 다녀오더니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이제 3개월 되어가는 아들녀석 옆에 누워 손만 만지작거리는 모습...
그동안 서로 한번도 이병을 말한적이 없었다. 다시 아픔을 느끼고 싶지 않기에... 아직 이병원에선 rp진단을 내리진 않았나보다. 오빠가 말했다.
한쪽 시신경이 죽었다고~~
맘이 찢어질것 같았지만 태연한척 했다. 오빠가 출근한뒤 자꾸 눈물만 나온다. 병원에 근무하는 나로써는 더한 환자도 봤건만 내 하필...
그래서 체념도 빨랐나보다.
사랑하는 오빠와 내아들녀석과 오래토록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하나님은 견딜수 있는 시련만 주시는분이시니 울오빠가 잘 견디게 기도 열심히 하련다.
하나님.... 제발 더이상 진행되지만 않게 해주셔요~~ 저의 기도를 버리지 마시고 허락해주셔요. 믿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아멘-
여기 모든분들에게도 허락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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