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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님이 일러주신 방법으로 북경오리고기를 먹어봐야 할텐데... 말이죠 맞아요 그게 덕의 껍질이었군요
중국 음식은 디엔차이(주문)하는게 가장 힘든거래요 물론 저는 손가락으로 아는걸 가리키는 수준이라 하하 아직 문외한이지만요
공푸가주라는 술, 식당엔 잘 안 판대요 너무 저렴해서인지... 약간은 비싼 백주(바이쥬)가 많이 팔고..그래서 거의 맥주(피쥬)를 마시죠
우리소주는 한국식당에 가면 6천원(40元)을 주어야 먹을 수 있죠 흑흑 비싸답니다 공푸가주는 30元 그러니까 4500원 정도죠
여기 심천이 물가가 아주 높다고들 하더군요
처음엔 신기해서 이것저것 먹다가 이제는 그 느끼함에 식상해서 자꾸 한국식당만을 찾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 와서까지 한국음식을 비싸게 먹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저도 별 수 없이 가끔은 그리워 지더라구요 특히 소주에 삼겹살은 예술이죠 하하
벌써 이곳은 30도를 넘는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뭐 저야 아직 따스한 느낌이지만요 더위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으 윽 중국엔 인종도 많다더니 벌레도 많은 모양이예요
저야 눈이 안 좋아서 운좋게 잘 못보지만 신랑 말로는 별 희한한 벌레가 다 출몰하고 있답니다 전 공포에 떨고있죠
전 호랑이나 늑대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데...하하 마주칠 일이 없응께롱... 작은 벌레들을 무지 싫어합니다 그런데도 그 작은 벌레들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 양말로 중무장하고 있는데도 여기저기 물려서 ....흑흑
여름이 되면 거리에 지저분한 냄새가 너무 많아서-알피덕분에 냄새 맡는건 또 끝내주죠 하하- 한동안은 냄새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었는데.. 또 그 여름이군요 작년에는 여름의 끝에 와서 그래도 짧았는데 금년엔 이 긴 여름을 ...핫 핫
이 곳 사람들은 청결수준이 ...음 저조합니다 그래서 저희집엘 오면 놀라워하죠 한국에선 으레 볼 수 있는 집인데도 너무 깔끔하다며... 참고로 이사와서 집을 청소하는데 꼬박 한달을 매일 열심히 닦고 또 닦아야 했답니다 정말 다른 집들엔 가보면 벌레가 우글거릴 수 밖에 없이 해놓고 살더군요
특이한 또 하나는 빨래를 하고 널어서 비가와도 걷지 않고 그치길 기다렸다 다시 말려 입는다는 거예요 하하 세상에나...
암튼 전 요즘 저희 집에 벌레가 잠시라도 놀러오지 않도록 매일매일 청소 소독 약뿌리기에 전념 중입니다 하하
아 먹는 이야기 하다가 삼천포로 ...
음 이런 이야기 사실대로 하면 실망하실까 .....
아 솔직한 나 ... 슬프도다
크릭백작님의 멋진 이름의 설명을 듣고 그 환상이 깨져 버렸어요 하하 키다리아저씨로 남아주시는게 좋았을뻔 하하 질문한 저의 불찰이죠 그냥 이름만 기억하겠어요 하하
전 요즘 많이 행복하답니다 중국와서 처음 시작한 이곳과의 만남에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또 항상 제게 행복 주시는 수수꽃다리 언니의 도움으로 ...
여기 있어도 이제 외롭지 않답니다 언니 덕분에 한국가면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릴 용기도 생성 중이거든요
그럼 모두들 안녕히 See you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