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새야~ | |||||
향기론 | 2004/04/09 | 818 | |||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셀수 없이 많은 종달새가 모여앉아 노래하는 이른새벽. 그 새들 노래소리에 왜 네가 떠오를까? 계절을 쫓아 재빠르게 동이튼 그날, 간혹 부서지듯 가지를 가로지른 빛 하나와 눈을 마주치고 만다. 그래, 그 아이 목소리도 저렇게 맑았었지. 오히려 아무것도 묻지도 대답하지도 못한채 그저 잘 지내기를.... 독백의 짧은 안부도 잠시, 이내 내 아이 아침밥상을 기억해내곤 다시 종종걸음을 걷는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게되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진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하기를... 너만을 사랑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