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
보이지 않는 우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보면 압니다.
돌이
물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와 양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우물가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갈증이 해소되며
새 기운을 얻습니다
반면에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 이겠지요.
내마음이....
내마음이....
깊은 우물이면
좋겠습니다.
-남한강가에서 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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