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 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용혜원 / 목련꽃 피는 봄날에]
새벽에
교회 마당에 보니
목련이 치밀어 오르듯
피어오르고 있네요
어제밤도
봄같지 않게 쌀쌀해서
그 나무 아래서 춥다고
엄살을 부렸는데....
자연은
우리들의 호들갑에
아무내색도 하지 않고 있다가
아침에
찬란한 봉오리를 내밀어 보이네요
어떤 문제라도
다 때가 되면 풀릴 것이라는
암시라도 주듯이...
우리 협회 선후배님들이....
겨울을 이기고
소롯이 봉오리를 내미는
저 목련처럼 꿋꿋이
봄을 맞이하시길....
소망합니다.
-ㄴ마한강가에서 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