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동갑내기 님에게(음악-esc) | |||||
파랑새 | 2004/04/05 | 901 | |||
안녕하세요? 파랑새라고 합니다.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와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중국 생활은 어떠세요? 요즘 황사땜에 고생하시는 건 아닌지... 이곳은 식목일 포함된 연휴라 더욱 활기찬 봄이 한창입니다. 저도 얼마간의 타국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서 님의 고충과 새로움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것도 저도 저만 그렇거든요. 얼마나 감사한지... 중국에서 생활하시는 동안 힘드시더라도 많이 보고 다니세요. 전 오히려 외국에 있을 때 겁없이 더 많이 빨빨거리고 마지막 기차 타고 숙소로 오고 그랬거든요. 그 덕분에 말이 통하는 여기선 낯선 서울살이에 겁없이 다닙니다. 전 아기때부터 안가본 안과가 없었어요. 유치원때 사시수술도 하고, 그전부터 안경은 써야했지만 워낙 안경이 무기라서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사이다 밑바닥보다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어요. 그래서 님의 상황에 공감이 가네요. 참, 질문방에 복지관 관련한 질문이 있던데... 한국에 들어오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저도 서울 살이 3년차라 잘 모르지만 님께서 한국에 들어오셔서 기거하시는 곳이 상계동이라는데, 제가 이웃 하계동에 살거든요. 한국에 들어오시는 동안 저시력 보조기구나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셔야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고국이 편하죠. 제가 아닌 한도에서 성심껏 도와드릴께요. 이웃이니... 음악은 어제부터 계속 맴도는 노래. 가을에 생각나는 노랜데 이상하게 올 봄에 자꾸 생각나네요. 동갑이신 님도 이 노랠 좋아하실 것 같아서 올립니다.(우리 학교때 유행가였잖아요) 타국에 있는 동안 가요가 자꾸만 더 많이 들어지죠? 건강 조심하시고 지금처럼 옆에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 님만의 행복에 손을 꼭 잡고 놓치 마시길... * 시를 위한 시 / 이문세 * 바람이 불어 꽃이 떨어져도 그대 날위해 울지말아요 내가 눈감고 강물이 되면 그대의 꽃잎도 띄울께 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께 이 생명 이제 저물어요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요 노을진 구름과 언덕으로 나를 데려가줘요 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