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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큘라 처방 받고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한 것을 다른 분들과 비교해 보고 싶어 적어 봅니다.
먼저 저의 상태를 말씀 드리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야맹증이 심했고 초등학생때 알피 의심을 받았습니다. 20대 군대 문제로 확진을 받았고 재작년 서울대 병원에서 장애 등급을 받았습니다 현재 40대 중반으로 시야는 5도 이하 중심시력이 많이 뭉개져서 글을 읽지 못하고 눈부심을 지나 사물이 탈색된 형태로 보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심시력이 좋아서 사회 생활에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제 2의 인생을 심각하게 준비 중 입니다.
이런 상태라 약간은 조급함과 기대감을 가지고 플러스 안과에서 진단 후 레스큘라 처방을 받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두 번 2방울씩 눈에 넣었습니다.
처음 넣을 때 눈이 많이 쓰렸습니다. 혹 부작용은 아닌지 걱정되더군요. 약을 넣으면 차츰 나아지겠지 했지만 넣을 때 마다 쓰린 건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눈이 충혈되거나 안구 건조 등의 다른 증상은 없어 계속 넣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약을 넣으면서 커다란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햇빛에서 활동시 (물론 선글라스를 쓴 상태) 주변 색이 좀 더 진해지고 시야가 안정된 것 같지만 주관적이거나 심리적 영향인 것 같아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레스큘라가 시신경의 염증을 억제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므로 병의 개선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급격한 과로나 기타 이유로 눈의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다시 좋아지는 경우가 없어 이렇게 눈의 상태가 나빠진 상태에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네요.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분들의 투약 경험을 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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