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저무는 창가에 홀로 앉아

어둠을 맞는 시간

어쩐지 사람이 그립습니다.


하얀 박눈같은 미소를 지녔음직한

잔잔함으로 가슴 깊이 스며드는

참 사람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힘겨울때 의지가 되고

내 눈물 닦아 위로가 된 사람

나의 허물 덮어주고..


내 부족함을 고운 눈길로
 
지켜주는 사람

한번 밝혀둔 마음의 등불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며

진실한 의미가 되는 사람..

 
삶을 사랑하며

사랑을 귀히 여기는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한 사람..


그런 사람

생각만해도 향기가 납니다.

잘익은 과일에서나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근한 향기가 내 영혼을 파고 듭니다.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정녕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향기로

오래 오래 남아 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