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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입니다.
찬바람이 불때마다 한쪽구석으로 또르르 모여드는 낙엽들,
나무위에서 군림하며 바라보던 길가에 구석진 벤취뒷자리,
그러나 마음 보듬고싶어 한잎 두잎 끌어안으니
세상에서 제일 포근한 솜이불이 되었지요.
안녕하셨지요? 남금주 입니다.
이사간 집에 아직 인터넷 연결을
못해서 글을 빨리 올리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음악회 프로그램이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먼저 따뜻한 마음으로 프로그램 섭외에 쾌히 승락해 주신
모든 출연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마음 음악회 전체 흐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악회 식전 행사로,
RP를 알리는 영상물 상영과, 협회소개,
회장인사와 짧은 축사와 감사장 전달이 있습니다.
이어 2부 순서로 음악회 가 시작됩니다.
첫 순서로 건반의 마술사인 임희남님의
달콤하고 잔잔한 째즈피아노의 선율이 흐르며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두번째로 낭낭하고 청아한 목소리, 시낭송가이며
중요 무형문화재 30호 이수자이신 김예소리님의 성시 낭송과
시조가, 결실과 완성을 노래합니다.
세번째로 바리톤과 같은 저음부 금관악기인 호른 연주가
이어집니다. 연주가인 이치훈님은 제주도의rp회원이신
이찬호님의 아들로서 음악을 사랑하고 앞으로 연주자로서의 길
을 가고자하는 새싹이랍니다.
여러 수상경력이 있지만 제주 탐모라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주는 입시곡 분위기에서 벗어나
달빛같은 달콤한 쎄미 째즈곡을 연주합니다
네번째로는 한국가곡이 연주됩니다.
재능은 없지만 그저 노래를 사랑하기에
또한 rp여러분들을 사무치도록 사랑하기에
이 무대를 빌어 사랑의 참고백을 할까합니다.
피아노가 아이디인 그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지요?
다섯번째로 수원대 성악과 재학중인 테너 안종묵님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안종묵님 역시 rp인으로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깔을 가진 미성의 주인공 테너가
이태리 가곡과 대학가요제곡을 연주합니다.
여섯번째로는 현악기인 바이올린 앙상블이 연주됩니다.
비엔나에서 10여년을 공부하고 돌아와 지금은
여러 대학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신원희 교수는
개인적으로 저와 절친한 친구랍니다
rp의 아픔을 너무나 잘알고 있지요
제자들과 함께하는 앙상블 연주는
청중들에게 풍성한 하모니와 환한 미소를 선물할것입니다
이어 일곱번째로 어쩌면 음악회의 하일라이트이기도 하지요
우리의 귀엽고 의젓한 막내
서의환님의 순서입니다.
제가 대구로 전화 섭외와 오디션을 하면서 웬지 가슴 떨려오던 그 느낌...
어떤 적당한 말이 있을까요
우리 의환이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예술적인 끼가 번뜩이는 의환이는 콩쿨에서도, 시는 금상,
동요는 은상 수상 등등...
각 오페라 출연은 물론 감성이 아주 깊고뛰어난 샛별입니다.
의환이가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별동별'은 단조의 곡인데
가슴을 열고 듣노라면
어느새 우리가 보고자 원하는 별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게됩니다
이어 중간타임에 진행자이신 한재경님의
후원회 안내및 기금안내 시간이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한 시간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앞 순서들은 감사로 연주를 들려드리는
시간이었다면 이후의 순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순서로 꾸며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가요와 팝의 무대로 꾸며집니다.
한마음 음악회에 쾌히 함께하고자 특별출연을 해주시는
초대가수 유익종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알고 계셔서
따로 소개드리지 않고 저의 모두가 큰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물론 연주는 감동과 흥분 그 자체이겠지요
여덟번째로는 초대가수 햇빛세상의 연주가 이어집니다
햇빛세상은 노찾사의 전신으로서 노래를 좋아하는
직장인 밴드입니다.
이들의 노래는 언제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세상에 빛과 에너지를 듬뿍듬뿍 선사한답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햇빛세상의 창작곡인
아카펠라가 들어있는데 무반주의 순수한
사람의 목소리의 속삭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매력을 만끽하실수 있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이어 아홉번째로 협회의 떠오르는 별 서종석님의 노래가
있습니다.
피끓는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얼마나 가슴 떨리는 말이던가
젊음이 뿜어내는 열기에 취해서 빠져있다보면
어느새 열번째로 중후한 우리들의 대선배, rp의얼굴,
이영호님의 무대로 이어집니다.
영화배우로써 무대분위기 연출은 누구도 따를수 없겠지요.
연륜이 짙은 모던 팝과 깊어가는 가을에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지는 '고엽' 연주는 듣는 이들의 가슴에
추억깊은 한페이지가 될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협회 부회장님이신 한찬수님의 순서입니다
rp의 전속가수이며 노래에 미쳐서
그저 살고 싶다는 그사람...
그의 무대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눈이 내리는 초겨울, 사람의 목소리와
아주 닮았다는 클라리넷의 연주와 함께 흐르는 샹송의
감미로움에 이어지는, rp의 주제가 'rp가 꽃보다 아름다워' 는
무대의 외침을 그 누구라서
외면할 수 있을까나.....
이렇게 한마음 음악회는 저물어가고
우리 모두는 한마음이 되어
서로 있는 모습 그대로 따뜻하게 바라봐 줄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무대를 기획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각 출연자들의 연주 곡목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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