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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엽서를 띄웁니다.
인터넷이 일상화 되고 난 뒤로 편지나 엽서를 띄우는 일이 거의 사라져 버린 지금...
전 일부러 먼거리로 나가 이쁜 엽서를 골라 자필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눕니다.
엽서를 받고 기뻐할 친구를 생각하면서 고르는 그 행복감은 뭐라 표현할수 없습니다.
오늘도 한 친구에게 엽서를 씁니다.
책상위 우표가 정겹게 느껴지는 한가로운 오후 입니다.
이쁜 엽서에 혼자만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좋은 글이 있길래 적어봅니다.
외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있었답니다.
여인은 슬픔으로 인해 자포자기에 빠졌고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슬픔을 견디다 못한 여인이 현인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자 현인이 말했습니다.
"네가 겨자씨 한 톨을 가져오면 네 아들을 살려 주겠다. 단 슬픔이 없는 집의 겨자씨라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슬픔이 없는 집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여인은 이렇게 말하며 슬픔을 극복했습니다.
"나는 얼마나 이기적으로 슬픔을 고집해왔던가.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을...."
누구에게나 있는 슬픔, 슬픔에 잠겨만 있을것이 아니라 슬픈자의 위로가 될수는 없을까요?
장미가 인생이라면 가시는 고난과 역경입니다.만약 이것이 없다면 인생이 아닐것입니다.
가시가 있기에 장미를 함부러 다룰수 없듯이 역경이 있으므로 인생은 더욱 고상한것입니다.
장미꽃의 향기에서보다 가시에서 더욱 큰 유익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견딜수 없을만큼의 아픔과 슬픔이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할지라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직 보이지 않지만 곧 보여질 미래를 생각하며 좀더 힘을 내서 나아가세요.
분명히 인내한만큼의 열매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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