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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친구와 춘천 인형극제 보러가기로 돼있었죠.
몇일전부터 공연예매하고 기차표사며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어느덧 하루앞으로 다가왔어요
근데 뜬금없이 친구가 무릎이 아프다며 투덜투덜대더군요
순간 전 짜증이 났어요 많이 아프면 가지말라고 다른 사람 알아보겠다고 했죠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내일 당장 춘천에 갈수 있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친구는 갈 사람없으면 아파도 가겠다고 했지만 전 그게 싫었어요
혼자서 라도 가자 하며 맘을 먹을려고 했죠
하지만 혼자서 기차타고 공연보고 돌아다니고 한다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언젠가는 혼자서 여행을 해야지 생각하지만 막상 그 순간이 다가오면 겁이나요
무슨 사고가 나진 않을까 세상 사람들이 다 무서워 보이는것 있죠
결국 춘천여행은 그 친구와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 가서 찜질하고 마사지하고 온다는군요.
순간 미안했습니다.
그 친구 아니어도 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굴었지만 결국 내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서로 맘 상한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친구야 미안하데이~~
-역시 홀로 여행은 더 큰 용기가 있어야 겠네요^^
파란곰의 넋두리 들으시느라 힘드셨죠
내일 말복이에요 토실토실한 토종닭 보내드리니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휘~~익! 꼬꼬댁 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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