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 E단조 4/4/박자 △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유니즌으로 세게 불리어지는 상승적인 서주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주부는 전관현악의 ff의 총주 위에 트럼펫과 호른이 힘을 뭉쳐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 주제의 선율은 행진곡풍의 억양을 가지고 발랄한 생기에 차 있다. 알지 못하는 새로운 대륙의 여명을 고하듯 여유있게 울린다. 이어서 이것을 완화시켜 원만하게 하는 감동적이고 여성다운 부드러움을 갖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제2주제가 클라리넷에 의해 나온다. 그 뒤에 콘트라베이스와 제1 바이올린이 대위적인 선율로 노래하며 평온한 분위기를 만드나 갑자기 격렬한 무도적 인 리듬에 의하여 평온한 분위기는 깨진다. 이 무도적인 리듬은 제3악장 스케르쪼의 주제와 슬라브적인 춤의 리듬을 가진 부주제로 엮어져 있다. 전개부에서는 제1주제가 으뜸이 되나 그밖에 제1악장의 제1주제, 제2악장의 으뜸주제, 제3악장 스케르쪼의 주제도 다루어진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재현이 아니고 간결하게 축소되어 필요한 요소들만 골라서 교묘히 처리된다. 코다에서는 장대한 클라이맥스로 《신세계에서》의 인상 깊은 종결을 맺는다. [자료제공] 한국 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