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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 알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같은 고민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시력과 시야 모두 다른 분들에 비해 매우 양호한 편이네요.
알피가 개인차가 매우 심한병이란 것은 아실것입니다.
현재 그정도의 진행이면 관리를 잘 하신다면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노인이 되어서도 어느정도 시력을 유지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부 시야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중심시력은 훨씬 더 오래 버티거든요.
사실 중심시력이 살아있다면 아쉬운 대로 중요한 것들은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인공망막칩에 대한 연구도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희망적이구요.
적어도 우리 자녀들세대에선 알피가 퇴치될 수 있는 질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자녀가 있고 아직 증세는 없지만 가끔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 아이들을 낳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글쎄요...나중에라도 발병한다면 ...
그래도 낳지 말걸보다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더 할 것 같네요.
유전적인 문제가 걱정되신다면 유전학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 보셔도 좋구요..
두 분이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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