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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남잡니다.
작년4월 알피진단을 받았고
교정0.9 시야 각 30도나옵니다.
결혼후에야 알피인것을 알았기에..
현재 3살된 아들이 있습니다.
제 미래에 대해서는 참고 나갈 수
있지만 제 아들에게 알피의 고통을
주긴 싫습니다...
늘.. 기도합니다..
제 자식에게 갈 병을..고통을
제게 몽땅 짊어지게 해 달라고..
질문은요.
제가 알피인것을 모르는 아내가
둘째를 자꾸 가지자고 합니다.
어머니도 그러시고요..
30대후반인 누나도 출산후 갑자기
알피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누나 역시 얘들(아들 2명)에게
유전이 될까 전전긍긍합니다.
아..
알피진단을 내린 건양병원 의사는
알피인들도 자식을 갖는 것에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제 생각엔 두 가지 다
걱정이 됩니다.
첫째, 현재 아들 한명만 두고 살경우
혹시 이얘가 알피일 경우 부모들이
죽고 나면 누가 이얘를 돌볼까..
그래서 동생을 하나 더 낳으면
믿고 서로 의지하지 않을까..
둘째, 동생을 낳았는데..
둘 다 알피면 알피의 고통을
더 퍼뜨리지 않을까..
너무 힘듭니다.
알림방에..영국에서 인간에게 망막칩
이식실험 성공기사를 봤습니다.
지난주에 누나와 만나서..
나중에 망막이식기술이 나와도
돈이 없으면 수술 못하니까..
꾸준히 미래를 위해 돈 모으자..
하고 말했죠..
여기 상담실 계시는 분이나..
저같이 자식을 두고 있는 알피환우님
의 경우 제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탁드립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