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또 나는 | |||||
자유인 | 2003/03/14 | 1,027 | |||
약해질 때면 언제나 바다로 갔다. 구름 두둥실 떠 있는 하늘을 올라 봤다. 무한한 자연 속에 작은 나를 멀리서 보곤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다시 힘을 내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런데 이젠 매일매일 바다가 그립다. 매일 약해지는 내모습이 보이면 눈을 지그시 감고 가보지 못하는 바다를 그린다. 푸르른 하늘에 구름도 느껴본다. 내 맘의 동요를 파도 소리로 묻혀 본다. 점점더 자주 바다가 그립겠지만 이젠 가보지 않아도 되리라 내 맘이 파도 마냥 흔들리면 구름마냥 띄워 보내리라 이미 알고 있으니까 내가 항상 원하던 자유는 아직 내게, 내안에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