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십년 후에도 [Re]왕자에게
    하늘왕자 2003/02/16 1,058
      틀렸어요. 내게 작은 엄마는 줄줄이 많이 있거든요. 모르겠는 걸요, 지금은...!! 십년 후에도 이 게시판이 있다면 그 때 올릴께여. 제대로 된 정답을... 지금 나 보면 방학 되도 여기 안 올 것 같은데, 그러면, 언제 보나??... 너무 늦게 보면 안 되는데..... 전도지를 돌리던 내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헸나요? 3월의 봄을 좋아한다는 처음 그 얘기르 기억하고 있나요? 그렇게 올께요. 3월의 봄날이든, 너무 싫은 12월의 겨울이든, 꼭 그렇게 올께요. 작은 예수의 형상이라도 닮아서 올께요. 그리고, 시간 내서 꼭 올께요. 그리고,,,............ 내가 전화통을 붙들고 울기전에 신이라도 내린듯, 내 눈물을 먼저 보아준 내 마음 속 이방인.. 내 아픔의 강물 저 밑까지 내려가 준 이방인.. 부끄러운 눈물 다 흘려도 부끄럽지 않았던 이방인.. 숨겨야 할 말 숨기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던 이방인.. 나도 감당할 수 없었던 너무 많은 눈물을 다 받아 주었던 이방인.. 그래서 가슴도 아팠던 이방인.. 내 외로움을 안다는 표시였는지, 사무실 세번재 살압에 꼭 사탕을 넣어 두었던 이방인.. 나도 기억하지 못했던 생일날에 사무실 탁자위에 선물을 준비했던 이방인.. 나도 날 위해 울지 않을 때, 날 위해 울어준 유일한 이방인.. 내 마음의 변화를 가장 먼저 읽어 주었던 이방인.. 밤새워 써도 못 다 쓸 이야기를 내게 준 사람. 그 이방인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하늘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