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가입인사 드려요 | |||||
우리신랑 | 2002/12/28 | 1,150 | |||
마시마로님 감사합니다. 워낙 컴맹이라 잘몰라서요,이렇게 글을 올린것도 태어나서 처음이랍니다. 제 글에 답이 올라온걸보니 가슴이 이상하게 뭉클하군요. 느닷없이 눈물도 나고요.결혼하기 전에 저희 신랑이 자기는 눈이 나빠서 결혼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적극적으로 먼저 프로포즈 했었거든요. 그래서 나도 눈이 나쁘다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자기는 Rp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그게 잘 몰랐지만, 약간 두렵기도 했지만 "까짓것 잘해먹이면 낫겠지, 요즘같은 세상에, 돈 많이 벌어서 수술하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잘먹이기는 커녕..다른 사람들이 남자가 운전하고, 여자는 그 옆에 우아하게 앉아 있는 것만 봐도 부럽고. 우리는 그런게 안돼잖아요. 물론 제가 운전해서 태워가지고 다니지만요... 한해가 저물어가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자주 인사드릴께요. 저희는 오늘 외식한답니다. 장어구이요..그럼안녕히계세요. |